맥미니 (Mac mini) 2014 late SSD 교체

맥미니를 사용하다보면 버벅버벅 답답해질 때가 많았다.

돈 들여 중급사양으로 샀지만 버벅거리는 것을 보며 그냥 중고로 팔아버릴까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작은 사이즈와 깔끔한 맥미니 디자인은 좀 더 쓰고 싶게 만들었다.

그래서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인터넷에서 맥미니의 정보를 찾아보니 버벅거리는 성능의 가장 큰 문제는

HDD (하드디스크)였다.

용량이 1TB인 건 좋지만 문제는 5400rpm이라는 답답한 회전수다.

안그래도 SSD보다 느린 HDD인데 5400rpm을 넣은 것은 너무하다 싶다...

어짜피 맥미니 2014는 램교체가 안되고 HDD교체밖에 안되기 때문에

성능향상을 위해서라면 SSD로 교체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알맞은 부품들을 구입 후 교체작업을 진행했다.

https://www.ifixit.com/Guide/Mac+Mini+Late+2014+Hard+Drive+Replacement/32815

ifixit이라는 여러가지 기기들의 자가수리 사이트인데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맥미니를 분해할거라면 꼭 정독해야한다!

정독한 뒤 필요한 준비물들을 구입했다.

우리나라에서 별드라이버를 싸게 구하는게 쉽진 않았다.

다이소에 2000원짜리 교체형 드라이버가 있었지만 T9 크기는 없었고

혹시나 T9말고도 다른 사이즈도 필요할까봐

YANASE 걸로 샀다.

네이버에서 배송비 포함해서 만원 이하로 구입했다.

SanDisk SSD PLUS 240GB

삼성아니면 SanDisk걸로 많이 사던데 가격이 괜찮아서 이걸로 선택했다.

저기에 틈을 벌릴 카드랑 얇은 쇠막대 2개가 더 있으면 준비 끝!

우선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을 카드를 넣고 벌려주면 뚜껑이 열린다.

뚜껑을 떼어내면 6군데에 나사가 있다.

T6드라이버로 풀어주자.

이후로 나사의 사이즈는 거의 다 T6다.

한번 더 뚜껑 열면 뚜껑의 와이파이 모듈과 메인보드에 붙어있는 선이 연결되어 있다.

빨간 부분의 나사를 풀어주고

저 부분을 살포시 떼어주면 뚜껑을 완전히 분리할 수 있다.

그 다음 쿨러를 분리해야 되는데 일단 세군데의 나사를 풀어주고

가운데 동그라미로 표시된 커넥터를 살포시 분리한 다음 쿨러를 떼어준다.

그리고 나서 왼쪽의 나사도 분리!

얇은 쇠를 제거한 뒤,

저렇게 카드를 사이에 넣어 분리해주면 안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오른편에 있는 저 커넥터도 분리해주고

아래쪽에 있는 나사를 풀어준다.

그리고 드디어 정말 불안했던 작업니다.

얇은 막대 2개를 저렇게 구멍에 넣고 밑부분으로 빼내야 하는데

불안한 마음에 살살내리면 분리가 안된다.

혹시나 잘못될까봐 살살해봤는데 잘안되서

힘을 빡! 줬더니

이렇게 메인보드가 내려온다!

너무 힘을 주지는 말자 윗부분에 파워랑 연결돼있는 커넥터가 끊어질 수도 있다.

적당히 벌린 다음

위쪽에 보이는 파워와 연결되어 있는 선을 먼저 분리하고 메인보드를 완전히 분리하면 된다.

그 다음 파워를 분리해야하는데 밑에 보이는 핀을 뽑고 연결부를 왼쪽으로 돌려 놓는다.

그리고 파워랑 연결되어 있는 나사를 풀고 밑으로 뽑아내면 잘 빠질거 같지만

생각보다 잘 안빠진다.

밑으로 그대로 뽑는 느낌이 아닌 약간 왼편으로 뽑는 느낌으로 뽑으니 잘 뽑혔다.

이제 드디어 하드를 분리한다. 왼편에 나사를 풀고 하드트레이를 꺼낸다.

트레이와 하드가 연결되어 있는 나사는 T9드라이버로 풀어줘야 한다.

이 부분에서 좀 난감했다. 커넥터를 분리해야 하는데 윗면만 보고 뽑으니까 안뽑혔다.

그래서 밑을 보니 저렇게 테이프로 붙어 있었다.

ifixit에서는 밑면을 안보여줘서 큰일날 뻔했다.

잘 안뽑히면 밑을 봐서 테이프를 띄고 분리하자.

마지막으로 SSD연결 후 조립하기 전에 찍어봤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하면 되기 때문에 어렵진 않았다.

SSD 설치 후 OSX와 부트캠프를 다시 설치해보니

확실히 빨라져서 기분이 좋아졌다.

혹시나 맥미니를 구입할 예정이거나 구입한 사람이 있다면 SSD 교체는 무조건 추천이다!